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뉴질랜드 출신 영화계 인사와 회사가 영화 ‘아바타’를 통해 ‘미술상(Best Art Direction-Set Decoration)’과 ‘시각효과상(Best Visual Effects)’을 받았다.
3월 7일(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9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던 아바타는 예상과는 달리 미술상과 시각효과상 외에 촬영상 둥 3부문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이 중 미술상은 아바타의 미술감독이었던 킴 싱클레어(사진 오른쪽)가 받았는데 1954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톰 크루즈가 주연했던 라스트 사무라이와 산악 영화였던 버티걸 리미트의 미술감독도 역임한바 있다.
또한 아바타의 시각 효과는 웰링톤에 있는 웨타 디지털에서 만들었으며 이에 따라 조에 로테리, 스티픈 로젠바움, 리차드 바네함, 앤드류 존스 등 4명이 공동으로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는데 이들은 뉴질랜드가 아닌 미국과 아일랜드 출신이다.
반면 여성 감독인 캐슬리 비글로가 만든 ‘허트 로커(Hurt Locker)’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각본상,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편집상 등 모두 6개 부문을 석권했는데, 비글로 감독은 1929년에 시작된 아카데미 역사상 여성으로는 첫 번째 감독상 수상자이다.
특히 할리우드의 여장부로 불리는 비글로 감독은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한때 부부 간이었던 관계로 더 큰 주목을 받았으며, 미화 2천만 달러로 만든 영화를 가지고 25억 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아바타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남우주연상은 '크레이지 하트'에서 한물간 가수 역을 한 제프 브리지스가 생애 처음으로 받았으며 여우주연상은 주로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 영화에 출연해 온 샌드라 불럭이 휴먼드라마 '블라인드 사이드'로 역시 생애 첫 상을 수상했다.
또한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바스터즈: 거친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와 ‘프레셔스’의 모니크에게 돌아갔는데, 이들은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도 각각 남녀조연상을 받았으며 모니크는 오스카 상을 받은 5번째 흑인 여배우이다. [KR]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