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한 달 동안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이용한 외국인 승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모두 14만 1천922명이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이용해 뉴질랜드로 입국하거나 출국했는데,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08년 2월에 비해 1.5%가 증가한 수치로 이에 따라 일일 평균 이용객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공항 관계자는 이는 지난 겨울 스키 시즌에 폭증했던 이용객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면서, 여기에는 정부의 관광 홍보 정책으로 관광객이 늘어난 점과 특히 호주 출신 관광객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남섬의 관문으로서 역할을 하는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은 최근 몇 년간 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여행객들이 줄어 지난 2008년 3월 한창 때 55만 5천명에 달했던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월간 이용객이 작년 2월에는 47만 명 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국내선 이용객도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 2월 일일 평균 공항 이용객은 1만 8천 25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 8천 명 대를 넘어섰는데 이는 2008년 3월의 1만 7천 912명을 깬 신기록이다.
이 같은 승객 중가에는 특히 제트 스타와 퍼시픽 블루와 같은 저가 항공사가 등장해 기존의 에어 뉴질랜드와 요금 경쟁을 벌이면서 국내선의 항공요금이 크게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은 작년 12월 이후 2월까지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 모두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를 3달 때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2월에는 전년 대비 국내선은 5%, 국제선은 6.4%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항공사들의 입장에서는 비록 승객 수는 늘었지만 요금 인하로 수익성은 증가하지 않았으며, 특히 이 같은 경향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잇는 타스만해 항로에서는 치열한 요금 경쟁으로 항공사들이 오히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승객 수가 증가해도 항공사들이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쉽게 요금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Air Asia X’와 같은 저가 항공사가 더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의 이용객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캔터베리 관광업계는 금년에도 스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작년처럼 호주 관광객이 밀려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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