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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 의 뉴질랜드 학교 이야기" 가 2010년부터 새롭게 시작됩니다.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지역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영옥 칼럼니스트가 뉴질랜에서 학생을 교육하며 또한 자신이 직접 학생으로 체험한 생생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를 하나하나씩 풀어나갑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부산 대학교 졸업/ 켄터베리 대학교 졸업/ Tesol Trinity London 수료/전 정일 학원 원장 / 오클랜드 한국 학교 교사/ 현재 Graduate Diploma in Teaching 재학 

장애 라니요??

조회 수 2764 추천 수 0 2010.07.31 22:56:19

 

 

 

 

 

방학이 지나고 학교에 갔더니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 (저와 함께 공부하는)이 중도에 포기를 했네요

 

몇번 교생 실습을 하다보니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이 대부분의 이유이고

또 더러는 교생실습 성적 때문인 학생들도 있는듯 합니다.

제가 갔던 학교의 선생님 말처럼 교직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시작 한거 라면

당장이 아니라도 곧 그만 둘 수 밖에 없는 것 이 맞는듯 합니다.

쉽진 않지만 한 학기를 버텨낸 제가 자랑스러워 지는 순간이기도 했답니다.

 

이번 학기 부터는 주로 특수 아동에 대한 공부와 학교 환경 속에서 어떻게

그 아이들을 소외 시키지 않고 함께 가는가 에 대한 이론과 실제에 대한 것 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여기서 생활해 보신 분들을 이미 느끼시는 일일 테지만

한국과는 사뭇 다른 장애아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등이 너무 인상 적이어서 얘기를 나눌까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선 가장 큰 차이는 장애아들을 특수학교로 보내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아이들의 보호나 다른 정상아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차라리 특수학교에 다니는 것이 모두를 위해 이상적인 것 이라 생각 하지만

이곳의 교육은 장애아가 정상인들과 섞여서 살아갈 수 있는 훈련을 시키는 것 에 가장 큰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으며 그 바탕에는 장애아의 권익이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기본으로 깔려 있어

그들을 우리가 돕는다는 의식 보다 당연히 그들이 받고 누려야할 권리를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부모들도 물론 학교나 기타 아이가 속해있는 단체에 당당히 자신의 아이의 특수성을 이야기 하고

만족한 관리나 관심을 요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교육부에서도 장애아에 대한 진단이 내린 학생에 관해서는 심한 경우가 아니라 단순한 학습 장애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과 철저한 관리로 학교에서는 물론 집에까지 특수교육 선생님들을 보내 아이들을 지도 할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요한 학습 도구까지를 다 준비해서 집으로 와서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고 하니 만약 내 아이가 어떤 점으로든 특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학교를 통해 도움을 요청

하시면 많은 혜택을 누릴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여기서 대학에 다닐때도 느꼈던 것 이지만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라서 그런지 장애인들이 필요한 도움을 청할때도 너무 당당하며  

어떤 사람들과 모여 있어도 결코 주눅이 들거나 소극적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교생을 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도 보면 정말로 수업 시간에 말썽피우고 아이들과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도 거의 반마다 한명씩은 있는 장애아들에 대해서는 놀랄 정도로 친절하며 우호적입니다. 반 아이들의 도움은 물론 한명씩의 도우미 선생님들까지 배치 되어 모든 학교내 교육이 개개인 장애아의 능력에 맞춰 제공되는 것을 보며 한국에서 언젠가 소개된 의족을 한 아이의 이야기가 떠 올랐습니다.

의족을 하고 수영장에 들어온 아이를 보고 다른 정상 아이들의 부모들이 물이 오염될 거라며 그 아이를 내보내라고 항의가 빗발 쳤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 부모님을 보고 자라는 아이는 또 어떤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자랄지, 어쩌면 육체적 장애보다 더 치유되지 못할 정말로 마음이 고장난 장애아로 키우고 있는건 아닌지 부모로써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할 이야기 일 것 같습니다. 

 

 

큰 의미의 사회적 보장 제도가 아니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움과 의미를 알게 하고 그것을 위한 자신의 몫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이 커가는 사회라면 정말로 행복한 미래가 보장되는 진정한 복지국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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