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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과 와나카 스키장들”

조회 수 1444 추천 수 0 2011.08.12 13:13:07


지난 주까지 2회에 걸쳐 캔터베리 스키장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마지막으로 스키와 함께 갖가지 모험 스포츠와 겨울관광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퀸스타운과 와나카 일대의 스키장 4곳을 소개한다. [KR]


5.cadrona.jpg퀸스타운 주변 스키장은?


퀸스타운 주변에는 이곳 저곳에 스키장이 여럿 산재해 있지만 가장 가까이 있는 ‘코로넷 피크’를 비롯해 ‘리마커블즈’, 그리고 퀸스타운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 위치한 ‘카드로나’와 ‘트레블콘’ 등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스키장들이다.


그 중 코로넷 피크와 리마커블즈는 마운트헛과 같은 NZSki. Ltd 소속으로 둘 모두 퀸스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그 반면에 카드로나와 트레블콘은 퀸스타운보다는 와나카 쪽에 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금년에는 이 지역에서 매년 6월말부터 10여일 간 벌어지는 겨울축제인 ‘윈터 페스티벌’이 아예 취소됐을 정도로 겨울 초입에 눈이 안 내렸지만 이후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쌓이면서 늦게나마 스키장들도 북적이기 시작했다.


야간에도 스키를… 코로넷 피크

코로넷 피크(Coronet Peak)는 퀸스타운 도심에서 불과 18km 정도 떨어져 있다. 더욱이 남섬 스키장 중에서는 유일하게 클럽하우스까지 포장도로가 연결돼 시내에서 단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데다가 셔틀버스도 수시로 다녀 교통이 편리하다.


해발고도는 1,649m, 슬로프의 표고차는 481m이며 스키장 면적은 280헥타르, 그리고 최장 슬로프는 M1으로 2.4km인데, 리프트 등 주변 시설 역시 남섬 스키장 중 가장 훌륭한 편으로 초고속 6인용을 비롯한 3개의 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고 그 외에도 T바와 플레터, 로프 토우 등 다양하다.


또한 초보자나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 카펫도 설치돼 있는데 이처럼 접근성과 시설이 양호하다 보니 호주에서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스키어들도 많으며, 계절이 정반대인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출신 스키어들도 상당히 눈에 띤다. 오는 8월 26일 윈터 클래식 레이스가 열리는 등 시즌 중 국제시합도 여러 차례 개최된다.


한편 이곳만의 유일한 장점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조명시설이 되어 있어 남섬에서는 유일하게 야간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야간스키는 보통 7월부터 9월까지 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개장하는데 퀸스타운 시내에서 멀지 않다 보니 주말이면 낯 못지 않게 스키어들이 많이 몰려든다.


코로넷 피크는 이름 값을 하느라 리프트권이 소속 스키장 중에서 제일 비싼데 웬일인지 매년 인상하던 가격을 올해는 동결했다. 현재 성인 기준 $95, 청소년 $52인데 다만 리마커블즈와 마운트 헛에는 있는 학생권은 이곳엔 아예 없다. 종일권과 함께 오후권, 그리고 오후와 야간을 묶은 오후/야간권도 판매되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멀티 데이 패스도 판매한다.


오는 10월 2일까지 문 열 예정인 코로넷 피크는 8월 9일(화) 현재 슬로프 하단부 92cm, 그리고 상단부는 115cm의 상당한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마운트헛과 리마커블즈와 같은 www.nzski.com이다.


잠깐1

코로넷 피크의 야간스키는 슬로프가 전부 개장되지는 않는데 한국 스키장의 야간조명에 비해 각 슬로프가 상당히 어두운 편이다. 특히 스키장을 바라보면서 우측에 있는 4인용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만나는 초,중급자용의 슬로프 중간은 조명이 거의 없다시피 해 다소 위험하다.


따라서 만약 야간 스키장을 처음 찾는 이들이나 초보자는 가급적 사전에 슬로프 정찰을 충분히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오후와 야간을 함께 묶은 오후/야간권을 이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이외에도 식별이 쉽도록 밝은 색상의 스키복을 입는 것도 좋은데 실제로 슬로프에는 스키복 위에 형광 빛깔의 옷을 덧입거나 헤드램프를 착용한 스키어들도 간혹 볼 수 있다.
아이들 프로그램이 있는 리마커블즈

리마커블즈는(The Remarkables)는 퀸스타운에서 24km떨어져 있어 스키장 측에서는 시내에서 40분 걸린다고 선전하지만 여느 스키장과 마찬가지로 이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퀸스타운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갈 때 이용하는 테아나우 방향의 국도 6호선으로 가다가 갈라져 들어가는 14km에 달하는 비포장 진입로는 시즌이면 체인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이곳은 몇 년 전까지는 초보자들보다는 본격적인 알파인 스키를 즐기려는 중급 이상 스키어들이 많이 찾았는데 지금은 어린이와 초보자를 위한 시설이 많이 확충됐다. 더욱이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6세 이하 어린이에게만 무료 리프트권을 주지만 이곳은 10세 이하가 무료라서 이 나이 또래의 자녀를 둔 가정은 비용이 절약된다.


한편 리마커블스에는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튜빙 파크라는 시설도 있는데 이는 매일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개장하며, 이 시설 등을 이용해 엄마 아빠를 따라온 유아와 어린이들을 따로 돌봐주는 놀이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슬로프 정상부는 1,943m로 코로넷 피크보다 높으며 표고차는 357m인데 슬로프는 초급 30%, 중급 40%, 상급 30%로 구성됐고 체어 리프트 3개와 로프 토우 하나, 그리고 초보자용 컨베이어도 있다.


리마커블즈의 현재 적설량은 베이스 기준 하단 40cm, 상단 70cm로 다른 스키장에 비해 적설량은 적은 편이나 이용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한편 리프트권 가격은 종일권 성인 기준 성인 $91, 학생 $70, 청소년 $49이며 튜빙은 한 시간에 성인 $20, 학생$12이고 추가비용으로 부츠도 함께 빌릴 수 있다. 스키장 웹사이트는 www.nzski.com.


최대 적설량을 자랑하는 카드로나

평소 적설량이 많기로 유명한 카드로나(Cardrona) 스키장의 8월 9일(화) 현재 적설량은 슬로프 상단 105cm, 하단은 75cm에 불과해 비록 스키를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그 동안 연평균 적설량이 2.7m로 아예 인공제설을 하지 않는다고 자랑해왔던 스키장 측의 체면(?)이 다소 구겨진 상태.


가는 길은 와나카 또는 퀸스타운에서 가면 되는데 스키장 측은 와나카에서는 34km로 차로 35분 걸리고 퀸스타운에서는 58km로 1시간 걸린다고 안내하지만 으레 그렇듯 조금 더 넉넉하게 일정을 잡는 게 좋다. 이유는 이곳 역시 비포장 진입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인데 현재도 체인이 필요하며 체인은 스키장 측에서 $20에 빌릴 수도 있다.


몇 년 전부터 카드로나에는 국내 최초로 곤돌라가 설치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등장 안 했는데, 이 스키장은 외진 산 속에 있는 것에 비해서는 아파트 숙소가 있고 예쁜 모습의 클럽 하우스와 카페와 바 등이 여럿 있어 편의시설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이들 숙소는 스키장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데 한겨울 성수기에는 스키장 내의 숙소 잡기가 쉽지 않아 인근 와나카나 퀸스타운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으며 와나카 쪽으로는 야외 온수수영장을 갖춘 숙박시설도 있다.


스키장 베이스 해발고도는 1,670m이고 정상은 1,860m로 슬로프 표고차는 600m이다. 리프트 시설은 4인용을 비롯한 체어 리프트 4개와 2개의 컨베이어, 그리고 1개의 플래터가 갖춰져 있으며 이 시설들로 시간 당 1만 200명을 나를 수 있는데 운영시간은 다른 스키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슬로프 구성은 초급 25%, 중급 50%, 상급 25%이며 웹사이트는 www.cardrona.co.nz인데, 올해 리프트권 가격은 종일권 기준 성인 $94, 학생 $73, 어린이 $46이고 4일과 5일짜리 티켓도 있다.


주변 경치가 절경인 트레블콘

트레블콘(Treble Cone) 스키장은 면적이 550 헥타르로 남섬 최대라고 자랑하는데 서던 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마운트 아스파이어링 국립공원 인근에 자리 잡아 주변 경치가 특히 빼어나다.


특히 와나카 호수에 비치는 아스파이어링 산을 보면서 활강하는 맛이 그만인데 슬로프 최고는 해발 1,960m, 하단부는 1,260m로 고도차가 700m에 달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연이어진 서던 알프스의 눈 덮인 연봉들이 보는 이들의 눈을 압도하는데 스키장은 크게 Saddle Basin과 Home Basin 등 2개 구역으로 나뉜다.


6인승을 비롯한 체어 리프트 2개와 플래터, 매직 카펫 1개가 설치돼 있으며 한가지 주의할 점은 슬로프가 중급과 상급용이 각각 45%씩인데 반해 초급은 10%에 불과해 어린 자녀의 동반이나 초보자에게는 그리 적당치 않다는 사실이다.


한편 금년도 리프트권 가격은 남섬에서는 가장 비싸 어른 종일권 기준 $99로 올라 내년이면 $100도 넘길 기세인데, 현재 학생은 $72, 청소년 $49로 작년에 비해 각각 $3 가량씩 올랐다.


한편 이에 반해 트레블콘의 러너스 리프트권은 전 연령대에 대해 무료라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이 스키장은 와나카에서 서쪽으로 29km 떨어져 가는 도중 호수를 끼고 마투키투키 계곡까지 이어지는 19km의 포장도로는 주변 경치가 그림엽서 같다. 이후 비포장 도로가 7km이어지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체인 지참은 필수인데 체인은 와나카 시내 숍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스키장 웹사이트는 www.treblecone.co.nz.


잠깐2

카드로나와 트레블콘을 크라이스트처치 쪽에서 가는 경우 크롬웰을 지나서 계속 퀸스타운으로 향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들 스키장은 퀸스타운이 아닌 와나카 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이 두 스키장까지는 차로 최소한 5시간 이상은 걸린다.


물론 퀸스타운을 거쳐 이들 스키장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퀸스타운에서 카드로나를 거쳐 와나카까지 직접 이어지는 도로가 비록 포장이 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높고 굴곡이 많다는 사실이다. 도중 만나는 크라운 테라스라는 고개는 해발 1천m이상으로 포장된 길 중 국내 최고라는 표지석이 정상부에 있을 정도이다.


번잡한 퀸스타운을 원하지 않는다면 와나카에 숙소를 잡고 당일치기로 스키를 즐기면 되는데 특히 트레블콘에는 변변한 숙소가 없으며 이에 따라 와나카에서 셔틀 버스가 자주 다닌다.
한편 와나카에도 퍼즐하우스나 비행기 박물관 등 돌아볼 게 꽤 많으므로 자녀들과 스키를 겸한 휴가를 갔을 경우에도 굳이 퀸스타운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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