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뷰 금주탐방은 지난 10월에 열린 한국문화축제에서 ‘씨름대회’를 주관한 드미트리 코즈(Demitri Korzh)씨를 초대해보았습니다. 당시 씨름 매트와 샅바 등 모든 장비를 준비한 이가 한국인이 아닌 현지 한국씨름 애호가이며 레슬링 코치인 코즈씨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가 한국 씨름과 어떻게 관련을 맺고 왜 한국씨름을 위해 일하는 지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진: 드리미트 코즈씨 부녀)
Q: 지난 10월 한국문화축제 중 씨름대회에 심판을 맡으면서 이를 본 많은 한국교민들이 궁금해 했습니다. 먼저 어떻게 한국축제에 참여해 씨름대회를 열게 되었는지요?
A: 저는 2005년부터 뉴질랜드의 씨름의 발전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몇 년전, 저는 한인회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며, 씨름을 위해 돕겠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마침 지난 10월 한국문화축제가 열리기 전 에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로부터 전화가 와서 씨름 대회를 열어 볼 생각이 없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전 당연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Q: 한국 씨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 전 초등학교 1학년 부터 레슬링을 시작는데, 한국이 레슬링 강국아라 자연스럽게 한국에 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올림픽을 보면 프리스타일 레슬링과 유도 레슬링에서 한국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씨름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저는 체육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체육 교사이자 올림픽 감독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 와서는 뉴질랜드 감독들에게 효율적인 코치법을 지도했습니다.
저는2005년에 마산 국제 씨름 대회에서 뉴질랜드를 대표해 충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씨름을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해 제 학생들에게 모두 씨름을 가르켰습니다만 안타깝게도 2005년 이후에는 모든 관계자들이 떠났습니다. 씨름을 하는 사람이 뉴질랜드에 또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함께 씨름의 발전을 위해 힘을 쓸 사람은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Q: 이번 씨름대회에 따님도 주니어부에 나가 남자들을 물리치고 1등을 해 화제가 되었는데, 가족들이 모두 씨름에 관심이 많은 지, 그리고 씨름 선수로 따님을 키우실 생각이신지?
A: 제 딸은 매우 활동적이며 레슬링을 좋아합니다. 현재 그녀는 12살이기에 아직 그녀가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씨름은 안전한 자기방어, 그리고 궁국적으로 신체 건강에 매우 좋기 대문에 취미로라도 영원히 할 것입니다.
Q: 현재 뉴질랜드 씨름 클럽을 운영하고 계신데 이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사진에서 해변 모래사장에서 씨름을 하는 사진을 보았는데,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그리고 해변에서 씨름을 하시는지?
A: 2005년 마산 국제 씨름 대회가 막을 내린 후, 저를 제외한 모든 뉴질랜드 씨름 선수들이 씨름을 포기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이들이 씨름에 관심을 갖는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지만, 이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0년도에 오클랜드 씨름 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이들은 현재 씨름에 관한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때문에 저희는 뉴질랜드 씨름 협회와 손을 잡고 함께 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저희는 씨름을 할 수 있는 장소라면 모두 괜찮습니다.
전 스포츠 삼보(러시아 무술)와 올림픽 유도 레슬링 프로그램에 씨름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바다에서 씨름을 훈련하는 것은 매우 편하기 때문에 저희는 근처에 바닷가가 있는 도시나 마을을 선호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운동했는지 아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 여성 레슬링 팀은 올림픽 체육관에 있는 공원에서 훈련을 하며, 매트위가 아닌, 잔디밭에서 연습을 합니다. 잔디가 젖어있으면 아스팔트위에서 훈련했죠. 이들은 2010년에 올림픽 우승자를 상대로, 1점 차이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씨름하는 이들에게 바닷가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꿈같은 일입니다. 바닷가에서 씨름하는 사진에 보이는 이들은 타이라 포드 (Tayla Ford)와 알렉스 랑이(Alex Rangi)로, 올림픽 프리스타일, 올림픽 여자 레슬링, 올림픽 유도 레슬링, 그리고 삼보 레슬링의 전국 챔피언이기도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제일 뛰어난 씨름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Q: 한국씨름에 대한 생각과 한국씨름과 비슷한 다른 나라의 스포츠에 대해 얘기해주신다면?
A: 씨름은 스포츠 삼보, 올림픽 프리 스타일 레슬링, 그리고 올림픽 유도 레슬링을 위한 훈련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스포츠입니다. 저는 이 때문에 한국이 올림픽 유도와 프리스타일 레슬링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스포츠와 체육 전문가로서, 저는 체육에 관한 교육이 부족하고 레슬링 관련 스포츠에 관한 부족한 관심이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은 단번에 강해지기를 원해 무술만 바라보며, 시름 같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스포츠는 못 알아보는 것이 문제입니다. 씨름은 정말 실력, 체력 그리고 기술이 모두 필요한 힘든 스포츠 입니다.
Q: 뉴질랜드에 오시기 이전에도 씨름이나 비슷한 종류의 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는지요?
A: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레슬링을 시작했지만 저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오면서부터 씨름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씨름은 대한민국의 민족 스포츠이며, 한인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씨름은 자기방어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매우 독보적인 스포츠이며, 수천년 동안 한국을 지켜온 스포츠 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이러한 스포츠와 운동이 젊은이들의 관심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제 딸이 남자아이들을 상대로 이긴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마산 씨름 대회에서 제가 저보다 훨씬 큰 한국인 선수를 이겼을 때도 모두 놀랐었죠.
Q: 씨름을 하면서 힘든 일과 어려운 점 또는 좋은 점이라면?
A: 씨름의 가장 큰 장점은 부상이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체력만 받쳐준다면 모래를 털고 일어나 계속 재도전을 할 수 있죠. 이번에 열린 2011년 한국문화축제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으며,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 덕분에 씨름 대회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 한국 어린이들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매우 흐뭇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매우 순수하며, 씨름을 좋아한다면, 나중에 올림픽 유도나 프리스타일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인들의 참여 역시 저를 크게 놀라게 했습니다. 일부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으며, 참가자들의 기술은 정말 놀라왔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또는 한국교민들이나 씨름 애호가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저는 씨름을 홍보하고, 많은 이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씨름의 발생자인 한국인들이 모인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사회와 함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전 제 기술로 운동선수가 꿈인 이들을 감독하고 지도해 주고 싶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길로 인도를 해주고, 씨름을 통해 건강, 자기방어, 그리고 강한 의지까지 키워주기를 바랍니다.
이 처럼 씨름은 나이와 문화의 배경 상관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우 멋진 스포츠 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매주 씨름 교실을 열고 싶으며, 크라이스트처치 및 남섬에 거주하는 씨름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길 바랍니다.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