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넷질랜드에 연재된 글 및 칼럼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글 수 541
벌써 1년이 다 지나고 이번 이야기가 코리아리뷰 독자들께 보내는 마지막 에피소드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고향 크라이스트처치를 생각하노라니 향수병이 진하게 찾아옴을 피할 길이 없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기 도 하거니와 내가 싫어하는 한국의 추운 겨울이 시작된 것이 아마도 원인인 것 같다.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 오랜만에 긴 이야기도 나누고 그 동안 잠자고 있었을 내 오토바이도 다시 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당장 가고 싶어진다. 반면 여기서 이제 끝내고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아쉽고 슬프다. 한국에서의 모든 경험과 지금까지 만난 아름다운 한국 사람들을 내가 얼마나 그리워하게 될지 잘 알기 때문이다.



내가 대전에 있는 동안 서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면(참고로 내 친구들은 모두 여성들이다!) 한국에서는 이성 친구를 한 집에 재우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숙박비를 내고 여관에 가야 했던 것이 내겐 이해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그들은 날 보러 대전에 오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서양인이 나에게는 그런 한국의 관습이 성별의 구분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필요 이상으로 제한시키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내가 문화의 차이와 언어를 배우러 한국에 온 이상 그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국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한국말로 하지 않고 나도 모르게 영어로 말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하는 한국말이 상대방의 영어보다 나은 경우에만 한국어로 대화를 했다. 한국 어휘를 문장으로 만들어 말하기는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한 예로, 지난 주말에 서울에 가서 CPIT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영어를 무척 잘 하니까 나는 간단한 것도 한국말로 하기가 어려움을 느꼈다. 반면 같은 날 저녁에 만난 다른 친구하고는 내가 한국말을 잘 못하던 때 겪었던 의사불통의 고통 없이 나의 효과적인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스스로 뿌듯해하며 헤어졌다.



내가 하는 한국말을 친구가 이해하고 친구가 말하는 내용을 한국말로 알아 들으면서 지난 일년이 헛수고는 아니었구나’하고 생각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국제어로 사용하는데 내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스스로 칭찬을 해 주었다.



한국에서 정말 흥미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환경 스카우트에 참가했던 것이고 팀원들과 알게 되고 한국 전역을 함께 여행하며 우리가 나눈 우정과 추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화끈한 여름이 가장 좋았던 계절로 기억될 것이고 항상 든든한 도우미가 되어준 기숙사 동기생들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면을 빌어 지금까지 나를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먼저 교환학생으로 나를 받아 주신 대전대학교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내가 한국에 와서 문물을 배울 수 있도록 교환학생 장학금을 지원해 준 뉴질랜드 정부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신 오수영 선생님과 내가 이곳에 올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 주신 남진우 선생님, 대전 생활을 돌봐 주신 대전대학교 국제교류부 팀장 표창선 선생님, 대전대학 한국어 강사님, 변함없이 내 한국어 공부를 도와준 내 한국 친구들에게 또한 감사를 드린다. 주절주절 이야기 거리를 풀어놓도록 소중한 지면을 보잘것없는 내게 내어 주신 코리아리뷰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이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가면 전공인 IT를 공부하면서 한국어도 계속 공부할 계획이다. 한국 교회 등의 한인단체에 내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고 새로운 한국친구들도 사귀고 싶다. 머지 않아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슴에 간직한 채 지금까지 중구난방인 내 이야기를 책망 없이 읽어 주신 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맺는다.

엮인글 '3'

http://www.netzealand.com/index.php?document_srl=4048&act=trackback&key=318

2013.06.19 18:06

penis traction - penis traction

penis traction devices

2013.06.16 18:16

poker no deposit - poker no deposit

thespian friendly: The cassino expansion slot games Online but besides the Catch one's breath of the domain wish to act as cassino there because of the features provided by this land site.

2013.05.27 00:13

same day payday loans - same day payday loans

Agents and introducers successfully pass applicants' personal information to 3rd parties who aren't known to an individual at the time and whom you never have consented to take care of your informatio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41 남북문제 칼럼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한국의 대비 태세 [2] 2013-04-11 284
540 남북문제 칼럼 머리 위에 ‘북 핵폭탄’ 놓인 한국은 어떻게 대... [2] 2013-02-20 135
539 남북문제 칼럼 2013년 한반도 안보 기상(氣象), 잔뜩 흐려지고 ... [1] 2013-01-31 138
538 데스크칼럼 아쉬웠던 강남스타일 퍼포먼스 [2] 2012-12-07 147
537 남북문제 칼럼 영토,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오만함, 편협... [2] 2012-09-05 139
536 데스크칼럼 동영상 문제“ 강건너 불이 아니다” [2] 2012-08-17 354
535 남북문제 칼럼 또 다시 어려움을 자초(自招)하는 북한 2012-04-18 331
53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크라이스트쳐치 [2] 2012-04-13 326
533 남북문제 칼럼 동토의 땅 북한 실상 [2] 2012-01-27 442
532 남북문제 칼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앞날과 한국의 대응 [3] 2012-01-18 356
531 남북문제 칼럼 김정일에 대한 평가와 우리의 관심사 [2] 2011-12-21 491
530 남북문제 칼럼 김정일의 급사(急死)로 출렁이는 한반도 정세 [106] 2011-12-20 705
529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나를 기억해 줘요 [2] 2011-10-28 881
528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 [3] 2011-10-21 972
527 양정석의 럭비 칼럼 최고의 빅매치 file [3] 2011-10-14 802
526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진짜 경기는 지금부터! [2] 2011-10-07 909
525 양정석의 럭비 칼럼 호주의 패배로 인한 득실은? file [3] 2011-09-30 1013
524 양정석의 럭비 칼럼 이변은 스포츠의 묘미 [2] 2011-09-23 1383
523 양정석의 럭비 칼럼 2011년 럭비월드컵의 주요 전망들 file 2011-09-09 2007
522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월드컵과 올블랙스 [9] 2011-09-02 2031
521 데스크칼럼 “지위가 높으면 책임도 크다” [3] 2011-07-01 904
520 데스크칼럼 한인단체장 선거,“급할수록 돌아가는 여유를” 2011-05-13 1227
519 남북문제 칼럼 재난(災難)을 재건(再建)의 기회로... [1] 2011-03-16 1645
518 데스크칼럼 “위기는 기회이다” [3] 2011-03-11 1467
517 데스크칼럼 지진 피해 성금,“모으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 [3] 2010-11-26 1185
516 데스크칼럼 ‘ANZAC Day’와 한국전쟁 [1] 2010-05-06 2173
515 남북문제 칼럼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변화 가능성 [3] 2010-05-02 2170
514 남북문제 칼럼 곤고한 북한 동포들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3] 2010-03-30 2192
51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우리모두 'NZ Survivor'가 됩시다 file [3] 2010-01-22 2509
512 남북문제 칼럼 전환기의 북한과 올해의 남북관계 전망 [3] 2010-01-21 2402
51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갈매기의 꿈 file 2009-12-24 2118
510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한국인이 독도로 싸울때 키위들은 뭘 가지고 싸... 2009-10-19 2346
50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키위들은 왕소금 짠돌이?" [1] 2009-09-21 2527
50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6년 만에 만났던 친구를 외면했던 이유는?" 2009-08-21 2270
50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천하태평 키위들의 꿍꿍이는 뭘까요?" 2009-07-24 2177
506 데스크칼럼 “뉴질랜드에서 한의사는 아무나 할 수 있다?” [3] 2009-07-17 2889
505 남북문제 칼럼 북한의 세습 기반 다지기와 곤고한 주민들 [3] 2009-07-08 2358
50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눈에 콩깍지 씌우면 아무 것도 뵈는 게 없다.... 2009-06-05 2446
50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오비터 버스에서 나이트 클럽 댄스가 벌어지다” 2009-05-16 2683
502 남북문제 칼럼 북한의 허장성세(虛張聲勢, bravado)와 동북아 안보... [3] 2009-04-08 2676
50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코카인을 마시다?" 2009-03-27 2623
500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머리, 머리, 머리 2009-03-12 2739
49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의 가방엔 항상 빈 캔이.." [2] 2009-01-30 2530
498 남북문제 칼럼 다시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그 전망 [3] 2008-12-10 2203
49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유니폼 가게에서 숨 넘어가다 [1] 2008-11-28 3059
496 Kiwi의 한국 체험기 피쉬 & 칩스, 두 번이나 세계도전에 나서다 [1] 2008-11-21 2547
495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할로윈 데이와 추억의 고구마” [2] 2008-10-31 3111
494 Kiwi의 한국 체험기 ‘LOVE’, ‘HAPPY’ 앞에서 얼굴 빨개진 마이... [2] 2008-10-17 2379
49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대박 일보 직전에 무너지다! [2] 2008-09-26 2972
492 Kiwi의 한국 체험기 진흙탕 속에서 보물을 건지다 [2] 2008-09-19 2678
49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Many people but one voice [2] 2008-08-22 3754
490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총각, 개성에 가다 [2] 2008-07-31 2385
48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턱시도 입고 펼치는 포멀파티 [2] 2008-07-25 3052
488 Kiwi의 한국 체험기 여름 방학동안 살아남기 작전 [2] 2008-07-11 2538
487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re: 저도 한국에선 잘나가던 아줌마 였습니다 2008-07-04 2524
48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키위버거에는 어떤 키위가 들어갈까 [2] 2008-06-27 3627
485 Kiwi의 한국 체험기 황토방에서 사투를 벌이다 [2] 2008-06-13 2851
484 아멜리아의 서평 The Chosen [2] 2008-06-13 3639
483 아멜리아의 서평 The Memory Kepper's Daughter 2008-05-30 2610
482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겉따로 속따로'에 속지맙시다! [2] 2008-05-23 3234
481 Kiwi의 한국 체험기 번지점프보다 무서운건? [2] 2008-05-09 2690
480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후배들을 악몽에서 구해내렵니다 2008-04-24 3225
479 Kiwi의 한국 체험기 내 입에 불을 지른 한국 고추 [2] 2008-04-11 2818
478 Kiwi의 한국 체험기 금주부터는 '애론영'의 한국 견문록'으로 바뀝니다 [2] 2008-04-11 3301
47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니 팬티 좀 보여 줘!” [2] 2008-03-28 4709
476 아멜리아의 서평 UNTOUCHABLES [2] 2008-02-22 3013
475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버스 운전기사가 무전기를 드는 이유는? 2008-02-22 3083
474 아멜리아의 서평 Seal Boy 2008-02-08 2821
473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총각 한국에서 돌아오다 [2] 2008-02-08 3014
472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뭘 해서 돈을 벌지? 2008-02-01 3353
47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청춘도 때로는 무지 괴롭습니다 [2] 2008-01-25 3070
470 아멜리아의 서평 The Glass Palace 2008-01-18 3056
469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2008-01-10 2711
468 아멜리아의 서평 Empress 2008-01-07 3007
46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한류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내 친구 ‘자’ [2] 2008-01-07 3300
466 금주 이슈] 부동산시장 본격 침체기 오나? [3] 2007-12-17 1786
» Kiwi의 한국 체험기 배움의 시작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3] 2007-12-07 3057
464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 아빠, 힘내세요~ " 2007-11-30 3385
463 아멜리아의 서평 Swallowing Grandma 2007-11-30 2940
462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졸업시즌에 샐리가 기다리는 건?” 2007-11-23 3467
461 아멜리아의 서평 Where I want to be 2007-11-09 2954
460 Kiwi의 한국 체험기 아,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들이여! [2] 2007-11-09 3084
459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 2007-11-02 2631
45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의 말 길들이기 [2] 2007-10-26 3574
457 Kiwi의 한국 체험기 우리 집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 2007-10-12 2943
456 남북문제 칼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 가지 전제조건 [4] 2007-10-09 2303
455 아멜리아의 서평 Angela’s Ashes 2007-10-05 3113
454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이민 와 받게 된 福? 2007-10-05 2831
45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3학기 방학은 ‘STUDY LEAVE’ 2007-09-28 3905
452 남북문제 칼럼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 [4] 2007-09-25 2339
451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 총각, 한국식 술자리에 도가 트다 [2] 2007-09-17 3597
450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라카이아 계곡에서 찾은 외할머니집 2007-09-07 3021
44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Mufti Day’ 전날은 불면의 밤 [45] 2007-08-24 3857
448 Kiwi의 한국 체험기 외로운 데이브의 여친소 [2] 2007-08-10 3307
447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니들이 정을 알것냐?” 2007-08-06 2878
44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안돼, 절대로 말 하지마!” [3] 2007-07-27 3171
445 아멜리아의 서평 A Fine Balance 2007-07-24 3264
444 아멜리아의 서평 Fobbiden Forest [50] 2007-07-24 3687
443 아멜리아의 서평 The Missing Manatee 2007-07-24 2782
442 아멜리아의 서평 Heart of Coal 2007-07-24 2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