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Select Language

넷질랜드 - 뉴질랜드 정보 포털

 

내 입에 불을 지른 한국 고추

Kiwi의 한국 체험기 조회 수 3316 추천 수 0 2008.04.11 14:25:58
<첫 인사>

크라이스트처치 한국 교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데이브 가드너 군의 뒤를 이어 키위 청년의 한국 체험담을 연재하게 된 애론 영 (Aaron Young) 입니다.



저는 올 한해 동안 대전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사우스 오타고(South Otago)에 있는 작은 마을인 오와카(Owaka)에서 자랐습니다.



가족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부모님은 두 분 모두 학교 과학 선생님이고 누나 둘 중 하나는 간호사, 다른 하나는 호주 캔버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에 저는 크라이스트처치 폴리텍에서 1년 과정의 중국어를 배우면서 오후에는 파트타임 코스로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한국을 배우러 온 만큼 열심히 노력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코리아리뷰 지면을 빌어 전하는 얘기들은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므로 너그럽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지난 3월 7일, 어둡고 쌀쌀한 이른 봄의 밤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한반도 영토로 들어서자 창 밖으로 보이는 수 없이 많은 불빛이 정말 장관이었다. 부산서 서울까지 오는 동안 빛의 바다를 지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며 저 아래 땅에서 보내게 될 2008년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막상 도착해 보니 아직 한국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사실이 자각되면서 바짝 긴장부터 된다. 하지만 긴장감도 잠시, 벽에 걸린 대형 화면에 ‘원더걸스’가 나오는 인터넷 회사 광고를 보는 순간 마음이 따끈따끈 편안~~해졌다-ㅋㅋ.



공항에서 기다리던 대전대 국제교류부 선생님과 학교 도우미 친구를 무사히 만나 대전 행 버스에 올랐다. 이리 저리 차선을 바꾸며 달리는 공항버스 안에서 앞으로 1년 동안 내가 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간에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의 첫 번째 한국식사로 라면을 경험하고 자정이 다 되어서야 학교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저녁, 내 도우미 친구와 그의 친구들을 따라 난생 처음 한국 술집에 가 막걸리를 마셔보았다. 막걸리는 내가 어릴 적 귀가 아플 때 먹었던 바나나맛 물약과 비슷했다. 처음에는 식은 닭국물을 주는 줄 알고 받아 마셨다. 그런데 몇 잔 들이키니 점차 그 맛을 알 것 같았다. 안주로 작은 팝콘처럼 생긴 정체불명의 먹거리(번데기라고 했던가?)를 비롯한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도 먹어 볼 수 있었다.



술자리에서 여러 게임도 했는데 규칙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자꾸 막걸리만 마셔야 했다. 다음날 아침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던 것만 빼고는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한국 음식 중 삼겹살을 즐겨 먹게 되었는데, 기숙사에서 먹기 어려운 ‘진짜 고기’를 보충하는 훌륭한 대안인 것 같다. 반 친구들과 삼겹살을 먹으러 몇 번 같이 갔었는데 식탁에서 자기가 먹을 고기를 굽는 것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주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온 교환학생들, 교수님들, 다른 재학생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수강신청 등을 마쳐야 했다. 대학에서 국제 교환학생들이 현지 지리에 익숙해지도록 시내 관광을 마련해 주었는데 이때 비로소 대전을 제대로 둘러 본 것 같았다.



한국 재래시장은 필리핀과 태국 갔을 때 본 길거리 시장들을 떠올리게 했다. 값 싸고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시장에서, 한해 정 붙이고 키워볼 요량으로 거舅見?하나 살까 말까 한참 망설이다가 그만두었다.



첫 주말에는 내 도우미 친구의 친구가 결혼한다고 해 다른 하객들과 대절버스를 타고 천안에 갔다. 버스에서 3코스 정식을 먹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한국 농촌 마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운 내 고향 뉴질랜드에 있는 소박한 시골 마을과 확 트인 자연을 다시 만난 것 같았다.



결혼식 자체는 서양식이었지만 한복을 차려 입은 많은 하객들을 볼 수 있었다. 서구 문화와 한국의 전통이 오묘하게 섞여 있는 그 날 결혼식은 참 흥미로웠다. 서양 예복을 입고 서양식 결혼식을 하면서도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한국식 절을 올리는 것이 그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이 묻어나는 신랑 신부를 보니 정말 좋았다. 피로연에서 천안 고추를 겁 없이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입 속에 불이 날 거’라던 내 도우미 친구의 경고는 결국 거짓말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대전 월드컵 경기장과 엑스포전시장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 이 부근의 강은 위쪽에 비하면 정말 맑고 깨끗해 보였다. 친구가 서울 청계천 복원을 한 것처럼 여기도 청소를 하고 재정비하려고 한다고 말해 주었다.



이제 ‘밥 먹었어요? 알겠어요?’등의 한국어 기본 표현을 이해하고 배워가는 중이다. 충남 출신인 내 도우미 친구는 끝에 ~요’대신 ~유’를 붙이는 충남 사투리를 내게 훈련시키는 중이다.



새로운 언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좋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내게 다가올 미지의 경험에 대해 생각하면 흥분되고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 오름을 나도 어쩔 수 없다. 나의 젊은 영혼과 용기를 위해 축배!



여러분 다음 달까지 안녕히 계세요!

엮인글 '2'

http://www.netzealand.com/index.php?document_srl=4051&act=trackback&key=6d9

2013.06.16 21:29

roulette odds - roulette odds

If you Choose simple upright old shoal plain stove poker, but many players make up one's mind that prices better than the money, and Sometimes this is the lawsuit, depending on your lifestyle and at what monetary value!

2013.05.28 08:55

same day loans - same day loans

Some things such as the entire outstanding pupil debts plus total debts, monthly profits, and monthly expenses are likewise considered as the groundwork for bank loan approva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4 남북문제 칼럼 동북아 정세 변화와 한반도 통일의 길 2014-01-15 424
463 남북문제 칼럼 남북한이 평화공존, 공동번영으로 가는 길 2013-08-22 422
462 남북문제 칼럼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한국의 대비 태세 2013-04-11 846
461 남북문제 칼럼 머리 위에 ‘북 핵폭탄’ 놓인 한국은 어떻게 대... 2013-02-20 545
460 남북문제 칼럼 2013년 한반도 안보 기상(氣象), 잔뜩 흐려지고 ... 2013-01-31 960
459 데스크칼럼 아쉬웠던 강남스타일 퍼포먼스 2012-12-07 624
458 조이 스토리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세요~ file [18] 2012-11-29 1003
457 남북문제 칼럼 영토,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오만함, 편협... 2012-09-05 577
456 조이 스토리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file [14] 2012-08-28 725
455 데스크칼럼 동영상 문제“ 강건너 불이 아니다” 2012-08-17 810
454 조이 스토리 편리함과 편안함의 사이... file 2012-06-29 535
453 조이 스토리 스마트 한국 file [1] 2012-06-19 591
452 조이 스토리 인류의 위대한 발명, 찜질방 file [1] 2012-05-22 689
451 남북문제 칼럼 또 다시 어려움을 자초(自招)하는 북한 [32] 2012-04-18 1427
450 조이 스토리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file [2] 2012-04-17 660
44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크라이스트쳐치 2012-04-13 765
448 조이 스토리 한국의 명소 file 2012-03-03 806
447 조이 스토리 청춘애가 file 2012-02-26 538
446 조이 스토리 Flat White Please... file 2012-02-15 847
445 남북문제 칼럼 동토의 땅 북한 실상 2012-01-27 883
444 남북문제 칼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앞날과 한국의 대응 [26] 2012-01-18 1984
443 조이 스토리 나를 크게 한 '관계' file [2] 2012-01-06 845
442 조이 스토리 메리 크리스마스 file 2011-12-22 943
441 남북문제 칼럼 김정일에 대한 평가와 우리의 관심사 2011-12-21 923
440 남북문제 칼럼 김정일의 급사(急死)로 출렁이는 한반도 정세 2011-12-20 1137
439 조이 스토리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file 2011-12-01 1069
438 조이 스토리 천국(?)에서 온 아이 file [1] [1] 2011-11-23 1110
437 조이 스토리 명동돈까스 file [1] 2011-11-19 1211
436 조이 스토리 지하철 2011-11-16 1003
435 조이 스토리 Who am I? file 2011-11-07 1321
434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나를 기억해 줘요 2011-10-28 1326
433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 [2] 2011-10-21 1721
432 양정석의 럭비 칼럼 최고의 빅매치 file 2011-10-14 1244
431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진짜 경기는 지금부터! 2011-10-07 1348
430 양정석의 럭비 칼럼 호주의 패배로 인한 득실은? file 2011-09-30 1472
429 양정석의 럭비 칼럼 이변은 스포츠의 묘미 2011-09-23 1786
428 양정석의 럭비 칼럼 2011년 럭비월드컵의 주요 전망들 file [8] 2011-09-09 4190
427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월드컵과 올블랙스 2011-09-02 2509
426 데스크칼럼 “지위가 높으면 책임도 크다” 2011-07-01 1401
425 데스크칼럼 한인단체장 선거,“급할수록 돌아가는 여유를” 2011-05-13 1672
424 남북문제 칼럼 재난(災難)을 재건(再建)의 기회로... 2011-03-16 2382
423 데스크칼럼 “위기는 기회이다” 2011-03-11 1960
422 데스크칼럼 지진 피해 성금,“모으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 2010-11-26 1633
421 데스크칼럼 ‘ANZAC Day’와 한국전쟁 2010-05-06 2596
420 남북문제 칼럼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변화 가능성 2010-05-02 2615
419 남북문제 칼럼 곤고한 북한 동포들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1] 2010-03-30 2878
41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우리모두 'NZ Survivor'가 됩시다 file 2010-01-22 3003
417 남북문제 칼럼 전환기의 북한과 올해의 남북관계 전망 2010-01-21 2849
41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갈매기의 꿈 file 2009-12-24 2574
415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한국인이 독도로 싸울때 키위들은 뭘 가지고 싸... 2009-10-19 2802
41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키위들은 왕소금 짠돌이?" 2009-09-21 2998
41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6년 만에 만났던 친구를 외면했던 이유는?" [5] 2009-08-21 3811
412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천하태평 키위들의 꿍꿍이는 뭘까요?" 2009-07-24 2598
411 데스크칼럼 “뉴질랜드에서 한의사는 아무나 할 수 있다?” 2009-07-17 3281
410 남북문제 칼럼 북한의 세습 기반 다지기와 곤고한 주민들 2009-07-08 2806
40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눈에 콩깍지 씌우면 아무 것도 뵈는 게 없다.... 2009-06-05 2857
40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오비터 버스에서 나이트 클럽 댄스가 벌어지다” 2009-05-16 3193
407 남북문제 칼럼 북한의 허장성세(虛張聲勢, bravado)와 동북아 안보... 2009-04-08 3224
40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코카인을 마시다?" 2009-03-27 3325
405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머리, 머리, 머리 2009-03-12 3223
40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의 가방엔 항상 빈 캔이.." 2009-01-30 2980
403 남북문제 칼럼 다시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그 전망 2008-12-10 2648
402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유니폼 가게에서 숨 넘어가다 2008-11-28 3664
401 Kiwi의 한국 체험기 피쉬 & 칩스, 두 번이나 세계도전에 나서다 2008-11-21 3017
400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할로윈 데이와 추억의 고구마” 2008-10-31 3579
399 Kiwi의 한국 체험기 ‘LOVE’, ‘HAPPY’ 앞에서 얼굴 빨개진 마이... 2008-10-17 2951
39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대박 일보 직전에 무너지다! 2008-09-26 3422
397 Kiwi의 한국 체험기 진흙탕 속에서 보물을 건지다 2008-09-19 3133
39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Many people but one voice 2008-08-22 4272
395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총각, 개성에 가다 2008-07-31 2824
39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턱시도 입고 펼치는 포멀파티 2008-07-25 3503
393 Kiwi의 한국 체험기 여름 방학동안 살아남기 작전 [1] 2008-07-11 3028
392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re: 저도 한국에선 잘나가던 아줌마 였습니다 [5] 2008-07-04 3462
39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키위버거에는 어떤 키위가 들어갈까 [2] 2008-06-27 4092
390 Kiwi의 한국 체험기 황토방에서 사투를 벌이다 [2] 2008-06-13 3361
38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겉따로 속따로'에 속지맙시다! [1] 2008-05-23 3789
388 Kiwi의 한국 체험기 번지점프보다 무서운건? [1] 2008-05-09 3206
38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후배들을 악몽에서 구해내렵니다 2008-04-24 3707
» Kiwi의 한국 체험기 내 입에 불을 지른 한국 고추 [2] 2008-04-11 3316
385 Kiwi의 한국 체험기 금주부터는 '애론영'의 한국 견문록'으로 바뀝니다 2008-04-11 3782
38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니 팬티 좀 보여 줘!” 2008-03-28 5102
38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버스 운전기사가 무전기를 드는 이유는? 2008-02-22 3504
382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총각 한국에서 돌아오다 [1] 2008-02-08 3462
381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뭘 해서 돈을 벌지? 2008-02-01 3810
380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청춘도 때로는 무지 괴롭습니다 [1] 2008-01-25 3518
379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2008-01-10 3221
37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한류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내 친구 ‘자’ 2008-01-07 3785
377 금주 이슈] 부동산시장 본격 침체기 오나? [3] 2007-12-17 2218
376 Kiwi의 한국 체험기 배움의 시작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2007-12-07 3596
375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 아빠, 힘내세요~ " 2007-11-30 3861
37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졸업시즌에 샐리가 기다리는 건?” 2007-11-23 3845
373 Kiwi의 한국 체험기 아,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들이여! 2007-11-09 3571
372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 2007-11-02 3091
37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의 말 길들이기 2007-10-26 4010
370 Kiwi의 한국 체험기 우리 집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007-10-12 3396
369 남북문제 칼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 가지 전제조건 2007-10-09 2714
368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이민 와 받게 된 福? 2007-10-05 3337
36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3학기 방학은 ‘STUDY LEAVE’ 2007-09-28 4451
366 남북문제 칼럼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 [1] 2007-09-25 2853
365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 총각, 한국식 술자리에 도가 트다 2007-09-17 40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