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Select Language

넷질랜드 - 뉴질랜드 정보 포털

 

546_aaron.jpg

 

최근 갑작스레 뉴질랜드 남섬에 내린 눈이 세계적 이상기온으로 인한 정말 ‘이상한 날씨’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진으로 본 뉴질랜드 설경은 그지 없이 멋졌다.

코리아리뷰 독자 여러분들께서 이달에 내가 뭘 했는지 물으신다면, 신나는 축제와 노래의 달이었다고 대답해야 할 것 같다. 우선 대전대학 연간 행사 중 하나인 국제학생 음식축제로 내 한 달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소수민국(?)’ 출신인 나는 중국학생 팀에 끼어야 했지만 키위의 DIY 정신을 한껏 발휘해 열심히 음식준비를 도왔다. 아쉽게도 우리 팀이 이기진 못했지만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국가별 음식경연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그 유명한 ‘피쉬 & 칩스’가 별 매력을 끌지 못했다는 것은 당연지사일 줄 알았으면서도 좀 소외된 느낌이 든 건 어쩔 수 없었다.

그 때 우리 팀은 모두 멋지게 중국복장으로 단장했다. 여학생 몇몇은 중국 치파오를 입고 나는 이소룡 스타일의 노란색 운동복을 입었다. 그런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옷감이 얇아 속이 다 비춰 보이는 게 아닌가! 당일 속에다 옷을 겹쳐 입었던 게 얼마나 현명한 결정이었던지….

그 다음에는 대전지역 외국인들을 위한 SEM 음식축제가 열렸다. 나는 우리 뉴질랜드의 전설적 요리인 ‘피쉬 & 칩스’를 다시 한 번 만드는 데 도전했고, 물론 전설적인 신문지 포장도 절대 잊지 않았다.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파키스탄, 에콰도르, 몽골 등의 대표음식들과 당당히 경쟁에 나선 우리의 ‘피쉬 & 칩스’는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몰려드는 고객들로 분주히 요리하면서 뉴질랜드에서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로 ‘피쉬 & 칩스’ 가게에서 땀 흘려 일했던 기억을 잠시 떠올렸다. 이날 참가자들 중 몇 명이 선발돼 한복을 상으로 받기도 했다.

10월 초 나는 친구들과 아시아축제를 보러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갔다. 동방신기, SS501, 소녀시대 등등 한국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동남아 지역의 대표 연예인 및 예술가들이 대거 참가한 행사였다.

자기나라의 대표 연예인이 공연할 때면 친구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자랑스러움이 흘러 넘쳤다.

타국 생활의 고단함 속에서 생기는 고국에 대한 진한 향수가 발산되고 있는 것이리라. 누구보다도 동남아 친구들이 향수를 진하게 느끼는 듯 보였다. 음악과 감동을 한껏 즐길 수 있었던 밤이었다.

또 학교에서 우리는, 넘치는 우리들의 음악적 재능을 교우들의 공익을 위해 쓰고자(헤헤!), 우리 반의 남학생 세 명이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노래와 수화로 부르게 되었다. 솔직히 이실직고하자면 사실 이건 우리가 수업시간에 진행했던 학습게임에서 져서 받게 된 벌칙이었다.

일주일 동안 노래 가사와 수화를 배워 반 전체 앞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 벌칙이었는데, 우리는 기왕 하려면 멋지게 오페라 식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맹연습에 들어갔다. 그날, 양복과 나비넥타이를 차려 입은 우리는 생애 최고(?)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요 최근 몇 주 동안 나는 중간고사를 치르고, 12월에 있을 일본어 능력검정시험 준비를 하면서 무척 바쁘게 지낸 것 말고는 비슷한 일상이 계속되었다.

아름다운 대전의 일출을 보면서 피곤에 지쳐 걸어 돌아왔던 ‘음주가무의 밤’ 딱 한 번(!),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꼭 먹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롯데리아를 몇 번 다녀 왔던 것 등도 내 지나간 일상의 한 부분이었음을 밝혀둔다.

며칠 전 시험일자로 인해 일찍 귀국하게 된 중국 여학생 친구와 우리 모두는 작별을 했다. 내게는 반 친구들, 교수님들, 코리아리뷰 독자 여러분에게도 작별을 고해야 하는 다음 달이 아마도 무척 힘든 달이 될 것 같다. 나의 마지막 칼럼을 어떻게 써야 할까를 생각하며 이번 달은 여기서 마무리 한다. (번역 정리: 오수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4 남북문제 칼럼 동북아 정세 변화와 한반도 통일의 길 2014-01-15 410
463 남북문제 칼럼 남북한이 평화공존, 공동번영으로 가는 길 2013-08-22 404
462 남북문제 칼럼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한국의 대비 태세 2013-04-11 827
461 남북문제 칼럼 머리 위에 ‘북 핵폭탄’ 놓인 한국은 어떻게 대... 2013-02-20 533
460 남북문제 칼럼 2013년 한반도 안보 기상(氣象), 잔뜩 흐려지고 ... 2013-01-31 918
459 데스크칼럼 아쉬웠던 강남스타일 퍼포먼스 2012-12-07 610
458 조이 스토리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세요~ file [18] 2012-11-29 985
457 남북문제 칼럼 영토,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오만함, 편협... 2012-09-05 555
456 조이 스토리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file [14] 2012-08-28 703
455 데스크칼럼 동영상 문제“ 강건너 불이 아니다” 2012-08-17 798
454 조이 스토리 편리함과 편안함의 사이... file 2012-06-29 524
453 조이 스토리 스마트 한국 file [1] 2012-06-19 576
452 조이 스토리 인류의 위대한 발명, 찜질방 file [1] 2012-05-22 669
451 남북문제 칼럼 또 다시 어려움을 자초(自招)하는 북한 [32] 2012-04-18 1412
450 조이 스토리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file [2] 2012-04-17 640
44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크라이스트쳐치 2012-04-13 747
448 조이 스토리 한국의 명소 file 2012-03-03 792
447 조이 스토리 청춘애가 file 2012-02-26 520
446 조이 스토리 Flat White Please... file 2012-02-15 832
445 남북문제 칼럼 동토의 땅 북한 실상 2012-01-27 862
444 남북문제 칼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앞날과 한국의 대응 [26] 2012-01-18 1967
443 조이 스토리 나를 크게 한 '관계' file [2] 2012-01-06 825
442 조이 스토리 메리 크리스마스 file 2011-12-22 922
441 남북문제 칼럼 김정일에 대한 평가와 우리의 관심사 2011-12-21 910
440 남북문제 칼럼 김정일의 급사(急死)로 출렁이는 한반도 정세 2011-12-20 1113
439 조이 스토리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file 2011-12-01 1052
438 조이 스토리 천국(?)에서 온 아이 file [1] [1] 2011-11-23 1093
437 조이 스토리 명동돈까스 file [1] 2011-11-19 1189
436 조이 스토리 지하철 2011-11-16 987
435 조이 스토리 Who am I? file 2011-11-07 1302
434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나를 기억해 줘요 2011-10-28 1308
433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 [2] 2011-10-21 1713
432 양정석의 럭비 칼럼 최고의 빅매치 file 2011-10-14 1228
431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칼럼] 진짜 경기는 지금부터! 2011-10-07 1329
430 양정석의 럭비 칼럼 호주의 패배로 인한 득실은? file 2011-09-30 1452
429 양정석의 럭비 칼럼 이변은 스포츠의 묘미 2011-09-23 1776
428 양정석의 럭비 칼럼 2011년 럭비월드컵의 주요 전망들 file [8] 2011-09-09 4171
427 양정석의 럭비 칼럼 럭비월드컵과 올블랙스 2011-09-02 2491
426 데스크칼럼 “지위가 높으면 책임도 크다” 2011-07-01 1381
425 데스크칼럼 한인단체장 선거,“급할수록 돌아가는 여유를” 2011-05-13 1660
424 남북문제 칼럼 재난(災難)을 재건(再建)의 기회로... 2011-03-16 2369
423 데스크칼럼 “위기는 기회이다” 2011-03-11 1942
422 데스크칼럼 지진 피해 성금,“모으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 2010-11-26 1613
421 데스크칼럼 ‘ANZAC Day’와 한국전쟁 2010-05-06 2574
420 남북문제 칼럼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변화 가능성 2010-05-02 2591
419 남북문제 칼럼 곤고한 북한 동포들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1] 2010-03-30 2865
41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우리모두 'NZ Survivor'가 됩시다 file 2010-01-22 2987
417 남북문제 칼럼 전환기의 북한과 올해의 남북관계 전망 2010-01-21 2827
41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갈매기의 꿈 file 2009-12-24 2558
415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한국인이 독도로 싸울때 키위들은 뭘 가지고 싸... 2009-10-19 2787
41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키위들은 왕소금 짠돌이?" 2009-09-21 2983
41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6년 만에 만났던 친구를 외면했던 이유는?" [5] 2009-08-21 3799
412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천하태평 키위들의 꿍꿍이는 뭘까요?" 2009-07-24 2584
411 데스크칼럼 “뉴질랜드에서 한의사는 아무나 할 수 있다?” 2009-07-17 3268
410 남북문제 칼럼 북한의 세습 기반 다지기와 곤고한 주민들 2009-07-08 2797
40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눈에 콩깍지 씌우면 아무 것도 뵈는 게 없다.... 2009-06-05 2841
40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오비터 버스에서 나이트 클럽 댄스가 벌어지다” 2009-05-16 3175
407 남북문제 칼럼 북한의 허장성세(虛張聲勢, bravado)와 동북아 안보... 2009-04-08 3211
40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코카인을 마시다?" 2009-03-27 3302
405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머리, 머리, 머리 2009-03-12 3208
40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의 가방엔 항상 빈 캔이.." 2009-01-30 2959
403 남북문제 칼럼 다시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그 전망 2008-12-10 2631
402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유니폼 가게에서 숨 넘어가다 2008-11-28 3649
» Kiwi의 한국 체험기 피쉬 & 칩스, 두 번이나 세계도전에 나서다 2008-11-21 2993
400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할로윈 데이와 추억의 고구마” 2008-10-31 3565
399 Kiwi의 한국 체험기 ‘LOVE’, ‘HAPPY’ 앞에서 얼굴 빨개진 마이... 2008-10-17 2932
39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 대박 일보 직전에 무너지다! 2008-09-26 3406
397 Kiwi의 한국 체험기 진흙탕 속에서 보물을 건지다 2008-09-19 3121
396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Many people but one voice 2008-08-22 4259
395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총각, 개성에 가다 2008-07-31 2808
39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턱시도 입고 펼치는 포멀파티 2008-07-25 3492
393 Kiwi의 한국 체험기 여름 방학동안 살아남기 작전 [1] 2008-07-11 3007
392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re: 저도 한국에선 잘나가던 아줌마 였습니다 [5] 2008-07-04 3447
39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키위버거에는 어떤 키위가 들어갈까 [2] 2008-06-27 4081
390 Kiwi의 한국 체험기 황토방에서 사투를 벌이다 [2] 2008-06-13 3345
389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겉따로 속따로'에 속지맙시다! [1] 2008-05-23 3764
388 Kiwi의 한국 체험기 번지점프보다 무서운건? [1] 2008-05-09 3191
38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후배들을 악몽에서 구해내렵니다 2008-04-24 3692
386 Kiwi의 한국 체험기 내 입에 불을 지른 한국 고추 [2] 2008-04-11 3303
385 Kiwi의 한국 체험기 금주부터는 '애론영'의 한국 견문록'으로 바뀝니다 2008-04-11 3763
38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니 팬티 좀 보여 줘!” 2008-03-28 5089
383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버스 운전기사가 무전기를 드는 이유는? 2008-02-22 3493
382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총각 한국에서 돌아오다 [1] 2008-02-08 3453
381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뭘 해서 돈을 벌지? 2008-02-01 3795
380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청춘도 때로는 무지 괴롭습니다 [1] 2008-01-25 3507
379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2008-01-10 3207
378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한류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내 친구 ‘자’ 2008-01-07 3765
377 금주 이슈] 부동산시장 본격 침체기 오나? [3] 2007-12-17 2205
376 Kiwi의 한국 체험기 배움의 시작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2007-12-07 3574
375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 아빠, 힘내세요~ " 2007-11-30 3845
374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졸업시즌에 샐리가 기다리는 건?” 2007-11-23 3828
373 Kiwi의 한국 체험기 아,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들이여! 2007-11-09 3562
372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 2007-11-02 3081
371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샐리의 말 길들이기 2007-10-26 3999
370 Kiwi의 한국 체험기 우리 집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007-10-12 3380
369 남북문제 칼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 가지 전제조건 2007-10-09 2697
368 크레파스 이민스케치 이민 와 받게 된 福? 2007-10-05 3325
367 샐리의 NZ 들여다보기 3학기 방학은 ‘STUDY LEAVE’ 2007-09-28 4437
366 남북문제 칼럼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 [1] 2007-09-25 2837
365 Kiwi의 한국 체험기 키위 총각, 한국식 술자리에 도가 트다 2007-09-17 40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