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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Ma Jian은 1987년에 베이징을 떠나 홍콩으로 이주했다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독일을 거쳐 런던에 정착했다. 대표작으로는 2002년에 ‘Thomas Cook Travel Book’ 상을 수상한 ‘Red Dust’와, ‘The Noodle Maker’ 등이 있다.
이 책은 한 중국인 작가가 티벳을 탐험하면서 보고 들은 네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열 한명의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나 양 아홉 마리에 팔려 양녀로 가는 Myima라는 소녀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양어머니의 사망으로 인한 양아버지의 방황과 그녀에 대한 위협. 양을 치며 살던 그녀와 그 곳의 전화선 관리 군인과의 지순한 사랑, 사십이 넘은 두 형제와의 결혼. 그리고 그녀의 죽음을 통해 티벳인들의 전통적인 장례 방식인 풍장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 준다.
또한 자기가 살고 있는 동굴 벽에 사랑했던 여인의 바람에 건조된 시신을 걸어놓고 살아가는 은세공사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어린 라마교 여승의 탄생, 수련, 그 후 라마교 입문식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어린 부처’라 불리던 여승의 슬픈 이야기 등등이 계속된다.
그 외에도 진흙이나 텐트로, 혹은 동굴로 만들어진 유목민들의 주거지와 난방에 사용되는 말린 동물 배설물.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그들의 삶의 모습. 그들만의 고유한 신화와 전설 등, 사라져가는 티벳인들의 진정한 삶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으며, 소외되고 잊혀져 가는 지구상 오지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자연과의 조화된 삶, 자애로움, 그리고 그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이 이야기는 ‘티벳인들의 이미지를 손상시켰으며 작가의 돈과 성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 상상력 속에서 쓰여진 이야기’라는 이유로 중국에서는 금지도서가 된 작품이기도 한데, 다른 문화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에 권하고 싶다. [2006년 Chatto&Windus (London) 초판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