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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서는 해리포터 시리즈 마지막 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을 읽어보셨나요? 아직 못 읽어보셨다고요? 그럼 한가지만 가르쳐 드리지요. 잘 나가다가 끝에 가선 엄청 허무합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세요. 하긴, 학교에서 이미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친구들이 다 가르쳐 주었을 테지만요.
사실 저와 동생은 전혀 눈치도 못 챘지만 아빠께서 책을 미리 주문해 놓으셨더군요. 저희가 완결 편을 못 사서 자포자기하고 있던 지난 토요일 아침, 아빠께서 웬 책 한 권을 내밀었습니다. 그 건 “오 마이 갓! 꿈에도 그리던 포터, 바로 해리포터였습니다.
동생이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그걸 기다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게만 느껴지더군요. 동생이 읽으면서 깔깔 웃는 소리가 들려올 땐 정말 애가 타 책을 빼앗고만 싶었습니다.
거기다가 반쯤 읽는 도중에 “해리가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약 올리기 시작할 때는 제 이성이 마비되는 것 같았습니다. 할 수 없이 제 귀를 틀어 막고 거의 괴성에 가까운 노래(?)를 불러가며 참고 또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그런 고생 고생 끝에 해리포터를 일요일 오후에서야 겨우 건네 받아, 일요일 밤새도록 그 책에 매달렸습니다.
이렇게 갖은 고난에 귀중한 잠까지 희생하며 해리포터를 다 읽어낸 저에게, 그 다음 날인 월요일은 참으로 보람된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월요일 학교에 가게 되면 귀를 두 손으로 틀어 막고 해리포터를 읽었다는 애들한테서 도망 다니자는 것이 제 작전이었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니 한숨만 푹푹 나오고 학교 가기도 싫었었는데, 이제는 정 반대로 제가 아이들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저를 한없이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예상했듯이, 월요일에 학교는 다들 해리포터 얘기로 난리가 났습니다. 물론 해리포터를 안 읽은 애들을 대상으로 제가 열심히 공격을 해댄 건 당근이었지요.
<상황 1>
“너, 어제 해리포터 읽었니?”
“아니, 아직 못 읽었는데…….”
“아, 그랬어, 맞다 해리가 말야 ~~~~ 한다.”
“야! 너 일부러 못 알아들은 척 했지?”
<상황 2>
“야! 너 어제 해리포터 읽었냐?”
(친구가 대답도 하기 전에) “있잖아, 해리가 말이야……. 블라 블라~~~”
“오~ 안 돼! 말하지마~ 난 아직 안 읽었단 말이야.”
“아니, 난 그냥……, 그런데 사실은 해리포터가…….”
(친구는 양 손으로 귀를 막고) “라라라랄~♬♪♬ 아무것도 안 들려~ 아무것도 안 들려~ ♬♪♬♪”
“그래, 야! 알았어 그만 할게…….”
“오케이”
“근데, 해리포터가~~~~~한다아~”
“오, 노우, 노우 노우!”
후훗, 어쨌든 잠자는 척하는 아이, 귀를 막고 ‘라라라라’ 소리지르는 아이, 거기에 ‘해리’라는 말만 들어도 100 미터를 ‘쌩~’하고 달려가는 아이 등 등, 이야기를 안 들으려고 방어하는 방법도 정말 가지각색이었습니다.
해리포터의 광적인 팬은 책을 사려고 벌써 몇 달 전 예약 주문을 해놓았더군요. 심지어 한 애는 작년에 뉴스를 듣자마자 달려가 주문해놓았다가 이번 토요일에 새벽같이 일어나 웨어하우스로 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장장 8시간 만에(저는 24시간도 훨씬 넘게 걸렸는데) 다 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사전 주문 안하고 토요일 아침에 가서 사온 애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또 아예 영화가 나오면 그 때 봐도 된다는 느긋한 애들도 많아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왜냐면 제가 볼 때 해리포터 영화는 책보다 훨씬 못한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고 합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영화는 줄거리에서 중요한 내용만 골라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해리포터가 훨씬 흥미진진하고 스릴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다빈치 코드’나 ‘나니아’ 같은 영화로 만들어진 책들은 책이 영화보다 훨씬 더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소설들은 상당히 길다 보니 영화로 만들어질 땐 줄거리를 토막토막 자르기 일쑤지요. 게다가 ‘반지의 제왕’은 영화에서는 내용이 대강 짐작되지 책을 안 읽으면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 애를 태우는 작가인 J.K. 롤링은,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었을까요? 정말 저도 그런 소설 하나 쓴다면 로또 1등 부럽지 않을 정도로 떼돈을 벌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롤링이 말하기를, 그녀가 해리포터를 쓴 이유는, 티브이와 컴퓨터에 오락생활을 의지하던 많은 사람들이 해리포터를 통해 다시 오리지널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였답니다.
그런 만큼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이 영화로 나오기 전에 한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옆에 있는 나쁜(저 역시 찔리는 데가 있지만……) 사람들이 중요한 내용은 다 말해 주었겠지만, 그래도 읽다 보면 재미있는 내용들도 참 많답니다.
그런데, 이제 해리포터 시리즈도 끝났으니 전 이제 뭔 낙으로 살죠?
사실 저와 동생은 전혀 눈치도 못 챘지만 아빠께서 책을 미리 주문해 놓으셨더군요. 저희가 완결 편을 못 사서 자포자기하고 있던 지난 토요일 아침, 아빠께서 웬 책 한 권을 내밀었습니다. 그 건 “오 마이 갓! 꿈에도 그리던 포터, 바로 해리포터였습니다.
동생이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그걸 기다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게만 느껴지더군요. 동생이 읽으면서 깔깔 웃는 소리가 들려올 땐 정말 애가 타 책을 빼앗고만 싶었습니다.
거기다가 반쯤 읽는 도중에 “해리가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약 올리기 시작할 때는 제 이성이 마비되는 것 같았습니다. 할 수 없이 제 귀를 틀어 막고 거의 괴성에 가까운 노래(?)를 불러가며 참고 또 참고 견뎌야 했습니다. 그런 고생 고생 끝에 해리포터를 일요일 오후에서야 겨우 건네 받아, 일요일 밤새도록 그 책에 매달렸습니다.
이렇게 갖은 고난에 귀중한 잠까지 희생하며 해리포터를 다 읽어낸 저에게, 그 다음 날인 월요일은 참으로 보람된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월요일 학교에 가게 되면 귀를 두 손으로 틀어 막고 해리포터를 읽었다는 애들한테서 도망 다니자는 것이 제 작전이었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니 한숨만 푹푹 나오고 학교 가기도 싫었었는데, 이제는 정 반대로 제가 아이들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저를 한없이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예상했듯이, 월요일에 학교는 다들 해리포터 얘기로 난리가 났습니다. 물론 해리포터를 안 읽은 애들을 대상으로 제가 열심히 공격을 해댄 건 당근이었지요.
<상황 1>
“너, 어제 해리포터 읽었니?”
“아니, 아직 못 읽었는데…….”
“아, 그랬어, 맞다 해리가 말야 ~~~~ 한다.”
“야! 너 일부러 못 알아들은 척 했지?”
<상황 2>
“야! 너 어제 해리포터 읽었냐?”
(친구가 대답도 하기 전에) “있잖아, 해리가 말이야……. 블라 블라~~~”
“오~ 안 돼! 말하지마~ 난 아직 안 읽었단 말이야.”
“아니, 난 그냥……, 그런데 사실은 해리포터가…….”
(친구는 양 손으로 귀를 막고) “라라라랄~♬♪♬ 아무것도 안 들려~ 아무것도 안 들려~ ♬♪♬♪”
“그래, 야! 알았어 그만 할게…….”
“오케이”
“근데, 해리포터가~~~~~한다아~”
“오, 노우, 노우 노우!”
후훗, 어쨌든 잠자는 척하는 아이, 귀를 막고 ‘라라라라’ 소리지르는 아이, 거기에 ‘해리’라는 말만 들어도 100 미터를 ‘쌩~’하고 달려가는 아이 등 등, 이야기를 안 들으려고 방어하는 방법도 정말 가지각색이었습니다.
해리포터의 광적인 팬은 책을 사려고 벌써 몇 달 전 예약 주문을 해놓았더군요. 심지어 한 애는 작년에 뉴스를 듣자마자 달려가 주문해놓았다가 이번 토요일에 새벽같이 일어나 웨어하우스로 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장장 8시간 만에(저는 24시간도 훨씬 넘게 걸렸는데) 다 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사전 주문 안하고 토요일 아침에 가서 사온 애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또 아예 영화가 나오면 그 때 봐도 된다는 느긋한 애들도 많아서 한편으로는 안타까웠습니다. 왜냐면 제가 볼 때 해리포터 영화는 책보다 훨씬 못한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고 합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영화는 줄거리에서 중요한 내용만 골라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해리포터가 훨씬 흥미진진하고 스릴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다빈치 코드’나 ‘나니아’ 같은 영화로 만들어진 책들은 책이 영화보다 훨씬 더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소설들은 상당히 길다 보니 영화로 만들어질 땐 줄거리를 토막토막 자르기 일쑤지요. 게다가 ‘반지의 제왕’은 영화에서는 내용이 대강 짐작되지 책을 안 읽으면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 애를 태우는 작가인 J.K. 롤링은,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었을까요? 정말 저도 그런 소설 하나 쓴다면 로또 1등 부럽지 않을 정도로 떼돈을 벌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롤링이 말하기를, 그녀가 해리포터를 쓴 이유는, 티브이와 컴퓨터에 오락생활을 의지하던 많은 사람들이 해리포터를 통해 다시 오리지널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였답니다.
그런 만큼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이 영화로 나오기 전에 한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물론 옆에 있는 나쁜(저 역시 찔리는 데가 있지만……) 사람들이 중요한 내용은 다 말해 주었겠지만, 그래도 읽다 보면 재미있는 내용들도 참 많답니다.
그런데, 이제 해리포터 시리즈도 끝났으니 전 이제 뭔 낙으로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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